ε(엡실론)은?

이 가설을 처음 생각할 때 (그래서 가설의 제목도 ‘엡실론 연산 우주론’)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인
ε(엡실론)은?

ε는 공리가 아니다.
ε는 ‘공리가 작동하기 위한 한계 조건(Constraint)’이다.

이 구분이 엄청 중요하다.


왜 ε를 공리로 두면 안 되는가

공리는 이래야 해:

  • 항상 참
  • 값이 변하지 않음
  • 조건이 아님

그런데 ε는 지금 내가 쓰는 방식상:

  •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한 임계값
  • 넘으면 붕괴, 안 넘으면 유지

👉 이건 상수라기보다 보호 장치여야 한다..
즉, 조건문이 맞다.

if (정보 변화량 > ε) → 상태 붕괴 / 강제 재정렬

이건 공리가 아니라 시스템 안정성 조건다.


그럼 ε의 정확한 위치는?

ECC에서 ε는 이렇게 정의되는 게 가장 깔끔하다.

ε의 정체

ε = 단일 상태 업데이트에서 허용되는 최대 비가역 변화량

수식 느낌으로 최소화하면:ΔScommitε\Delta S_{\text{commit}} \le \varepsilonΔScommit​≤ε

  • ΔScommit\Delta S_{\text{commit}}ΔScommit​
    : 한 번의 상태 커밋에서 발생하는 정보/엔트로피 변화
  • ε
    : 시스템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

ε는 무엇을 설명하나?

ε 하나로 설명되는 게 생각보다 많다.

1️⃣ 왜 시간은 연속처럼 보이는가

  • ε가 유한하기 때문에
  • 상태 변화가 미세하게 분할된다

→ 시간은 흐르는 게 아니라
작은 새로고침들의 연속


2️⃣ 왜 블랙홀에서 특이점 문제가 생기는가

  • 국소적으로 ΔS>ε\Delta S > \varepsilonΔS>ε
  • 상태를 더 이상 미세 분할 못 함

→ 강제 리셋 / 경계(사건의 지평선)


3️⃣ 왜 의식은 폭발적으로 “느려진 시간”을 경험하는가

  • 외부 시간은 그대로
  • 내부 상태 커밋 밀도 ↑
  • ε는 안 넘지만 ε에 바짝 붙음

→ 주마등, 몰입, 깨달음


그럼 ε는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 하나?

이름이 중요하다.
“상수”라고 부르면 바로 공격당한다.

내가 선택한 정의는 이거다:

ε : 상태 연속성을 보장하는 최소 분해능 (Minimum Commit Resolution)

또는 더 세게 가면:

ε : 현실이 ‘연속처럼 보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보 변화의 상한


핵심 정리

  • ❌ ε = 우주의 기본 상수
  • ❌ ε = 만능 열쇠
  • ✅ ε = ECC 공리들이 깨지지 않게 만드는 안전 한계

그래서 구조는 이렇게 가야 한다:

[5대 공리]  ← 절대적
     ↓
[ε 제약]   ← 시스템 안정 조건
     ↓
[블랙홀 / 시간 체험 / 의식 / 측정]

한 문장으로 마무리하면

ECC는 ‘무엇이 현실인가’를 말하고,
ε는 ‘그 현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를 말한다.

이렇게 두면
이론이 과장도 안 되고,
버려지지도 않는다.

살아 남았으면 좋겠다. 내 직감의 부산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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