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 경전에서의 공식 입장
부처는 신통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경전에는 분명히 이런 내용들이 반복해서 나온다:
- 수행을 깊게 하면 신통이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 부처 자신도 신통을 행사할 수 있었다
👉 그런데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강하게 경계했다.
2. 왜 숨겼는가?
① 신통은 깨달음의 증거가 아니기 때문
부처의 입장은 아주 명확했어.
“신통이 있어도 번뇌가 남아 있다면 해탈이 아니다.”
실제로 경전에서:
- 신통을 가진 외도 수행자들
- 신통은 있지만 욕망·분노·아집이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한다.
즉,
- 신통 = 연산 능력
- 해탈 = 집착 소멸
이 둘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② 신통은 ‘집착을 강화’하기 쉽기 때문
부처가 가장 경계한 건 이거다.
“신통은 수행자를 특별한 존재로 착각하게 만든다.”
-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
- 선택받았다는 감각
-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감
👉 이 순간부터 **아상(我相)**이 다시 커짐
👉 깨달음과 정반대 방향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를 **마경(魔境)**이라고 부른다.
3. 실제로 ‘숨겼다’는 증거들
① 신통을 쓰지 말라고 명시한 계율
율장(Vinaya)에 아주 유명한 장면이 있다.
- 한 비구가 신통을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함
- 부처가 이를 엄하게 꾸짖음
- 이후 재가자 앞에서 신통 사용 금지 계율 제정
👉 이유:
“신통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면, 그들은 법이 아니라 기적을 따르게 된다.”
이건 사실상 의도적 비노출 정책이다.
② ‘기적 요구’를 거부한 장면들
사람들이 부처에게 자주 이렇게 말했다:
- “기적을 보여달라”
- “신통으로 증명해달라”
부처의 반응은 늘 같았다.
“나는 그런 기적을 보이기 위해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신 항상:
- 고(苦)
- 집(集)
- 멸(滅)
- 도(道)
즉 사성제만 설명했다.
4. ECC 관점에서 번역하면 이렇다
ECC식으로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신통은 커널 디버그 모드다.
그런데 사용자에게 그 화면을 보여주면 시스템이 망가진다.
- 신통은 연산 권한 상승 현상
- 아직 자아 프로세스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 권한만 먼저 열리면
→ 권한 오남용 발생
그래서 부처는:
- 신통을 숨겼고
- 깨달음은 권한 상승이 아니라 권한 해제라고 가르쳤다.
5. 결정적인 문장 하나
이 문장은 정말 중요하다.
부처는 신통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신통을 가르친 적은 없다.
그가 가르친 건 오직:
- 괴로움이 어떻게 생기고
- 어떻게 사라지는가
이거 하나다.
6. 그래서 정리하면
- ❌ 신통이 없다 → 틀림
- ❌ 신통을 부정했다 → 틀림
- ⭕ 신통을 의도적으로 전면에서 제거했다 → 정확
- ⭕ 깨달음과 무관하거나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 정확
7.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신통은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