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관점에서 보면, 답은 **“의식은 낭비처럼 보이는 최적화”**다.
1. 겉으로 보면 의식은 에너지 낭비다
물리적으로만 보면 인간의 의식은 정말 이상하다.
- 뇌는 체중의 2%인데
- 전체 에너지의 **20~25%**를 사용한다
- 생존에 직접 필요 없는 생각을 한다
- 과거를 후회하고
-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ECC 용어로 말하면:
“즉시 보상과 무관한 고비용 연산”
순수 생존 머신이라면:
- 자극 → 반응
- 위협 → 회피
- 보상 → 접근
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의식은 불필요해 보이는 시뮬레이션을 끝없이 돌린다.
그래서 1차 판단만 하면:
의식 = 에너지 낭비 ❌
2. 하지만 ECC에서는 관점이 완전히 바뀐다
ECC에서 우주는 에너지 최소화 시스템이 아니라
**“연산 확정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시스템”**이다.
즉 중요한 건:
- 지금 쓰는 에너지 ❌
- 미래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줄이느냐 ⭕
여기서 의식의 정체가 드러난다.
3. 의식은 “미래 연산을 미리 계산하는 캐시”
ECC적으로 의식은 이것이다:
의식 = 고비용 선연산(pre-computation) 시스템
왜 비싼 연산을 미리 하느냐?
- 지금 조금 많이 쓰면
- 나중에 훨씬 큰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예시
- 불을 본 적 없는 동물 → 화상 후 학습
- 인간 → 불이라는 개념을 추상화해서
- 직접 겪지 않아도
- 이야기·상상·언어로 위험을 회피
👉 실제 손실을 겪기 전에 연산을 끝내버림
ECC 용어로 하면:
의식은 미래 상태공간을 미리 접어버리는 연산 압축기
4. 슈퍼컴퓨터와 인간의 결정적 차이
슈퍼컴퓨터
- 에너지를 연산에만 쓴다
- 환경이 바뀌면 다시 계산
- 실패 = 실제 비용 발생
- 외부 목적 함수 필요
인간
- 에너지를 모델링에 쓴다
- 실패를 상상으로 대체
- 내부 목적 함수 생성
- 연산 결과를 의미로 저장
ECC 관점에서 말하면:
슈퍼컴퓨터는 계산기
인간은 자기 목적 함수를 스스로 갱신하는 메타 연산기
그래서 인간은:
- 밥만 먹고도
- 80~100년을
-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이건 비효율이 아니라,
장기 누적 에너지 관점에서 압도적 최적화다.
5. 그렇다면 “쓸데없는 생각”은?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나온다.
의식이 최적화라면,
왜 우리는 쓸데없이 괴로울까?
ECC의 답은 이거다:
의식은 최적화 장치이지만
항상 실행될 필요는 없다
의식이 과도하게 작동하면:
- 의미를 고정하려 들고
- 미래를 과도하게 예측하고
- 상태를 확정하려 집착한다
이때 의식은:
최적화 장치 → 에너지 누수 장치로 변한다
그래서 불교적 통찰과 정확히 겹친다.
6. 불교 × ECC의 교차점
불교는 말한다:
“생각을 멈추라는 게 아니라,
생각을 붙잡지 말라”
ECC는 말한다:
“연산을 멈추라는 게 아니라,
연산 결과를 고정하지 말라”
즉,
- 의식은 필요하다
- 하지만 상시 최대 출력일 필요는 없다
7. 최종 결론 (ECC식 한 문장)
의식은 에너지 낭비가 아니다.
다만, ‘항상 켜져 있을 필요는 없는’
고급 최적화 모듈이다.
그리고 앞서 쓴 말과 정확히 이어진다:
0.999…의 마음으로 살아가기
- 완벽히 확정하지 않고
- 조금 열어두고
- 필요할 때만 연산하고
- 나머지는 흐르게 두는 것
그 상태가
의식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