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시작되지는 않는다.
빅뱅 이후의 우주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질서를 회복했다.
- 은하는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 거대한 필라멘트 구조를 이루며
- 별은 특정 위치에서만 태어난다
이 질서는 어디서 왔을까?
표준 우주론의 대답은 간단하다.
암흑물질 때문이다.
그러나 그 대답은
동시에 새로운 질문을 낳는다.
암흑물질은 무엇이며,
왜 항상 구조를 먼저 만든 것처럼 보이는가?
1. 암흑물질은 ‘없는 물질’이 아니다
암흑물질은 이름부터 오해를 낳는다.
- 어둡고
- 보이지 않고
-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
그러나 관측이 말해주는 사실은 명확하다.
- 중력 효과는 분명히 존재한다
- 은하 회전 곡선은 설명된다
- 중력 렌즈는 정확히 예측된다
즉,
암흑물질은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무엇이다.
ECC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2. ECC 관점: 암흑물질은 ‘정보 구조’다
ECC에서 물질의 본질은
입자가 아니라 정보의 확정 상태다.
그렇다면 암흑물질은 무엇일까?
아직 고전적 입자로 커밋되지 않았지만,
중력적으로는 이미 작동 중인 정보 구조다.
- 전자기적으로는 반응하지 않고
- 열적으로도 관측되지 않지만
- 중력적으로는 공간을 규정한다
이는 곧,
암흑물질은
존재하되, 관측으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3. 왜 암흑물질은 항상 먼저 존재하는가
우주 초기에는
빛을 방출하는 물질보다
암흑물질이 먼저 구조를 만든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 고전적 물질은
- 온도
- 충돌
- 방출
- 에너지 손실을 거쳐야 확정된다
- 반면, 암흑물질은
- 열적 평형에 얽매이지 않고
- 빠르게 중력 구조를 형성한다
ECC적으로 말하면,
암흑물질은
연산 비용이 낮은 구조 기억체다.
4. 구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앞 장에서 우리는
우주가 빅 프리즈를 거쳐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것이다.
모든 것이 한 점으로 수렴한다면,
이전 우주의 정보는 완전히 사라지는가?
ECC의 대답은 아니다다.
- 값은 사라질 수 있지만
- 구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구조란
- 수치가 아니라
- 관계의 패턴이기 때문이다.
5. 암흑물질은 이전 우주의 흔적이다
이제 ECC의 핵심 주장에 도달한다.
암흑물질은 이전 우주의 ‘기억 잔여물’이다.
-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정보
- 그러나 중력적으로는 작동하는 패턴
- 새 우주에서 가장 먼저 공간을 휘게 만드는 구조
그래서 암흑물질은
- 보이지 않지만
- 항상 먼저 존재하고
- 우주의 뼈대를 만든다
6. 암흑물질과 중력 렌즈
중력 렌즈는
암흑물질의 존재를 가장 강력하게 증명한다.
빛은 보이지 않는 무엇에 의해 휘어진다.
ECC적으로 해석하면,
빛은 ‘질량’이 아니라
정보 구조의 곡률을 따른다.
암흑물질은
- 입자가 아니라
- 공간의 계산 경로를 미리 정의하는
연산 지형(computational landscape) 이다.
7. 왜 암흑물질은 끝까지 남는가
우주가 다시 팽창하고
다시 냉각되어도
암흑물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암흑물질은 에너지가 아니라
구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에너지는 소산되지만
- 구조는 남는다
그리고 이 구조는
다음 우주로도 이어진다.
8. 다음 장으로
이제 남은 것은
우주 팽창을 멈추지 않는 마지막 퍼즐이다.
- 왜 구조는 남는데
- 우주는 끝없이 늘어나는가?
다음 장에서는
암흑물질과 함께 자주 혼동되지만
완전히 다른 존재를 다룬다.
제12장. 암흑에너지 — 왜 우주는 멈추지 않는가
우주는 기억한다.
그러나 동시에,
앞으로만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