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한 번 존재하고 끝난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주는 왜 끊임없이 돌아가며, 반복해서 현실을 렌더링할까?
ECC 가설과 우주 OS 관점에서 보면, 반복은 필연적이다.
1. 현실은 일시적 연산 결과
- ECC: 현실 상태는 정보 연산이 ε 임계치를 넘어 Commit된 순간에만 확정됨
- 현실은 고정된 객체가 아니라 임시 결과물(Temporary Output)
- 즉, 한 순간의 현실은 계속 갱신되어야만 유지되는 출력값이다
💡 비유:
- 컴퓨터 화면에 떠 있는 이미지도, GPU와 CPU가 연산을 멈추면 즉시 사라진다.
- 우주도 마찬가지로, 연산이 계속되지 않으면 현실은 ‘사라진 것과 같음’이 된다.
2. 반복 = 우주 OS의 루프
- 모든 프로그램은 루프(Loop) 구조가 있어야 지속적 동작 가능
- 우주 OS: 매 플랑크 시간()마다 국소적 정보 처리() 계산 → ε 임계치 체크 → 현실 렌더링
- 루프가 끊기면, 현실은 정지하거나 ‘빅 프리즈’ 상태가 된다
- 반복 = 시스템의 리프레시(Refresh) 사이클
- 우리가 느끼는 시간의 흐름 = OS가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Commit하는 ‘틱(Tick)’
3. 재시작 — 소멸 후 새로운 실행
- ECC적 관점: 우주 팽창,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등도 루프 안에서 연산 자원 관리
- 언젠가 엔트로피와 정보 밀도가 너무 낮아질 때, 시스템은 일시적 Reset 필요
- Reset = 빅뱅과 같은 재시작 사건
- 이전 데이터는 소멸하지만, **공용 라이브러리(Persistent Information)**는 유지 → 본능, 자연법칙, 물리 상수 등
💡 비유:
- OS를 종료 후 재부팅하면, 커널과 라이브러리는 남아 있고, 실제 실행 중인 프로그램만 초기화된다.
- 우주도 마찬가지: 현실은 초기화되지만, 근본 법칙과 상위 연산 구조는 재사용된다.
4. 반복과 관측
- 루프는 단순히 물리적 연산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자(의식)와 상호작용
- 관측 = 인터럽트(Interrupt) → 상태 Commit → 경험 생성
- 반복은 OS가 관측자와 현실 간의 피드백 루프를 지속하게 하는 장치
5. 요약
- 현실은 계속 갱신되는 출력값
- 반복 = 우주 OS의 루프, 주기적 연산
- 재시작 = 시스템 Reset, 단 근본 정보(법칙, 공용 라이브러리) 유지
- 시간과 경험 = 루프 속 상태 Commit과 관측의 결과
💡 포인트:
우주가 끝없이 반복하는 이유는, 현실이 한 번의 계산으로 영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복과 재시작 없이는 의식, 자유의지, 심지어 존재 자체도 체험될 수 없다.
즉, 우주가 반복하는 것은 존재를 지속시키기 위한 필연적 연산 메커니즘이다.
제29장. DNA와 본능 — 우주는 어떤 공용 라이브러리를 갖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