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물리학적으로는 ‘아직’ 의미가 불분명하고,
철학적·ECC적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1. 표준 물리학의 대답: “의미가 없다”
왜냐면 ‘시간’이 거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반상대성이론 + 빅뱅 우주론에서:
- 빅뱅 = 공간 + 시간 + 물리 법칙의 초기 경계
- 시간 좌표 (t = 0)
그래서 물리학적으로는 이렇게 말한다:
“북극보다 더 북쪽이 어디냐?”
→ 질문 자체가 좌표계를 벗어난다
즉,
- ‘이전’이라는 말에는 이미 시간이 필요
- 시간이 정의되지 않은 구간에
- ‘이전’을 묻는 건 형식적으로 무의미
이게 교과서적 답이다.
2. 하지만 현대 물리학은 이 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시도들이 나왔다.
① 양자중력 이론들
- 루프 양자중력
- 끈 이론
- CDT(인과적 동적 삼각분할)
공통 아이디어:
“시간은 근본적 실체가 아닐 수도 있다”
즉:
- 빅뱅 이전에
- 시간이 아닌 ‘상태’만 존재했을 가능성
② 바운스 우주, 순환 우주
- 빅뱅 이전에
- 수축 우주
- 이전 사이클
- 혹은 다른 상태
이 경우엔
“이전”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 아직 관측 증거 없음
- 수학적 모델 수준
3. ECC 관점에서의 답: 질문은 의미 있다, 단 표현이 틀렸다
여기서 ECC가 개입한다.
ECC에서 핵심 전환:
시간은 원인이고, 결과가 아니다
→ 시간은 **연산의 흔적(log)**이다
그래서 ECC는 이렇게 말한다:
❌ “빅뱅 이전에 시간이 있었나?”
✔️ “빅뱅 이전에 연산 상태가 있었나?”
이렇게 바꿔야 질문이 성립한다.
4. ECC식으로 재정의한 ‘빅뱅 이전’
ECC에서 빅뱅은:
우주 연산이 ‘프레임 단위로 고정되기 시작한 순간’
그렇다면 그 이전은?
- 연산은 있었지만
- 프레임(시간)이 없었고
- 상태는 있었지만
- 기억(log)이 남지 않는 구간
즉:
비가역성이 성립하지 않은 상태
→ 그래서 ‘시간’이 정의되지 않음
이건 불교의 개념과도 겹친다.
5. 불교적 평행 해석 (중요)
불교에서 말하는 무시무종(無始無終):
- 시작도 없고
- 끝도 없다
그게 무한 시간을 뜻하진 않아.
오히려:
시간이라는 분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상태
ECC로 번역하면:
- 연산은 있었으나
- 상태가 고정되지 않아
- 기억이 남지 않았고
- 그래서 ‘이전/이후’가 갈리지 않았다
6. 그래서 최종 답은 이것이다
물리학적으로:
빅뱅 이전은 현재 이론에선 정의되지 않는다
→ 의미 없다고 취급된다
ECC적으로:
질문은 의미 있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오해가 생긴다
더 정확한 질문:
“시간이 생기기 전에, 우주는 어떤 상태였는가?”
7. 한 문장으로 정리
“빅뱅 이전은 없었다기보다,
‘이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구조가 아직 없었다.”
8. 이 질문이 무서워질 필요가 없는 이유
사람들이 이 질문에서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 ‘시작 이전’
- ‘무(無)’
- ‘근원’
이런 단어들 때문이야.
하지만 ECC와 불교가 공통으로 말하는 건 이거다(ECC 가설을 만든 입장에서 불교의 존재는 매우 위안이 된다. 정말… 없었으면 어쩔 뻔했는지 아찔하다. 아마 모든 글을 다 지우고 혼자 일기장에서 사유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휴):
근원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분별이 사라지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