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빅뱅 — 우주는 왜 다시 시작되는가


우리는 흔히 빅뱅을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배운다.

시간의 시작,
공간의 시작,
물질과 에너지의 시작.

그러나 이 설명에는 묘한 결함이 있다.
바로 이 질문이다.

왜 시작되었는가?

표준 우주론은 빅뱅 이후를 훌륭하게 설명하지만,
빅뱅 자체를 필연적인 사건으로 만들지는 못한다.
그저 “그렇게 시작되었다”고 말할 뿐이다.

ECC 이론은 이 질문을 다르게 설정한다.

우주는 왜 한 번 시작되었는가가 아니라,
왜 다시 시작될 수밖에 없는가를 묻는다.


1. 시작이 아니라, 재개(resume)

앞 장에서 우리는 빅 프리즈를
우주의 ‘죽음’이 아니라
모든 정보 연산이 정지된 침묵 상태로 재정의했다.

  • 정보 밀도 → 0
  • 좌표 의미 소멸
  • 모든 정보가 하나의 점으로 수렴
  • 구분 불가능한 상태

이 상태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다.

연산은 멈췄지만,
시스템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ECC 관점에서 우주는
“꺼진 컴퓨터”가 아니라
대기 상태에 들어간 계산 시스템이다.


2. 점 상태(point state)는 왜 유지될 수 없는가

모든 정보가 하나의 점으로 수렴한 상태는
완벽해 보이지만, 물리적으로는 가장 불안정하다.

왜냐하면 이 상태에서는

  • 모든 방향의 변화 비용이 동일하고
  • 어떤 비대칭도 억제할 기준이 없으며
  • 확률 분포가 완전히 평평해지기 때문이다

즉,

이 점 상태는 안정된 평형이 아니라
임계점(critical point)
이다.

임계점에서는
아주 미세한 요동 하나가
전체 상태를 밀어낸다.


3. 양자 요동은 ‘원인’이 아니라 ‘촉발’이다

여기서 흔히 오해가 발생한다.

“그럼 빅뱅은 양자 요동 때문에 일어났다는 말인가?”

ECC의 대답은 아니다.

  • 양자 요동은 원인이 아니다
  • 이미 시스템은 재개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요동은 단지 트리거(trigger) 역할을 할 뿐이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요동이 없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 요동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완전한 정지는
양자역학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4. 한 점에서 다시 공간이 펼쳐질 때

점 상태에서의 붕괴는
공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 좌표가 없고
  • 거리 개념이 없고
  • “어디에서”라는 질문이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빅뱅은

공간 안에서의 폭발이 아니라,
공간 자체의 생성이다.

ECC적으로 말하면,

  • 정보가 다시 구분되기 시작하고
  • 차이가 생기며
  • 관계가 정의되고
  • 좌표가 의미를 회복한다

이 순간이 바로
빅뱅이다.


5. 왜 우주는 여러 개로 동시에 시작되지 않는가

여기서 자연스럽게 이런 의문이 나온다.

“그럼 여러 곳에서 동시에 빅뱅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나?”

ECC는 이 가능성을 이론적으로는 열어두되,
현실적으로는 낮다고 본다.

이유는 두 가지다.

(1) 정보의 비국소성

정보는 국소적으로 움직이지만,
정보의 제약 조건은 비국소적으로 작동한다.

홀로그램 원리에서 보듯,
전체 상태는 경계 조건에 의해 하나로 묶인다.

즉,

하나의 점 상태에서
여러 개의 독립된 ‘시작’을 허용할 구조가 아니다.

(2) 연산 커밋은 단일 이벤트다

ECC에서 붕괴와 확정은
항상 하나의 커밋(commit) 으로 발생한다.

여러 결과가 동시에 확정되면
그 자체로 다시 미정 상태가 된다.

따라서 우주는
여러 개로 갈라지기보다
하나의 우주가 주기를 반복하는 쪽이
더 자연스럽다.


6. 빅뱅은 과거가 아니라, 구조적 필연이다

이제 빅뱅은
우주의 과거 한 지점이 아니다.

  • 시작이 아니라
  • 사건이 아니라
  • 역사적 우연도 아니다

ECC에서 빅뱅은

정보 연산 시스템이
정지 상태를 벗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과
다.

우주는 한 번 시작되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멈출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시작된다.


7. 남는 질문

여기까지 오면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그렇다면,
이 반복되는 우주에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된다면
왜 매번 완전히 다른 우주가 되지 않는가?

다음 장에서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가장 수수께끼 같은 존재를 다룬다.

제11장. 암흑물질 — 보이지 않는 구조의 기억

우주는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시작되지는 않는다.

제11장. 암흑물질 — 보이지 않는 구조의 기억


우주는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시작되지는 않는다.

빅뱅 이후의 우주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질서를 회복했다.

  • 은하는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 거대한 필라멘트 구조를 이루며
  • 별은 특정 위치에서만 태어난다

이 질서는 어디서 왔을까?

표준 우주론의 대답은 간단하다.

암흑물질 때문이다.

그러나 그 대답은
동시에 새로운 질문을 낳는다.

암흑물질은 무엇이며,
왜 항상 구조를 먼저 만든 것처럼 보이는가?


1. 암흑물질은 ‘없는 물질’이 아니다

암흑물질은 이름부터 오해를 낳는다.

  • 어둡고
  • 보이지 않고
  •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

그러나 관측이 말해주는 사실은 명확하다.

  • 중력 효과는 분명히 존재한다
  • 은하 회전 곡선은 설명된다
  • 중력 렌즈는 정확히 예측된다

즉,

암흑물질은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무엇이다.

ECC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2. ECC 관점: 암흑물질은 ‘정보 구조’다

ECC에서 물질의 본질은
입자가 아니라 정보의 확정 상태다.

그렇다면 암흑물질은 무엇일까?

아직 고전적 입자로 커밋되지 않았지만,
중력적으로는 이미 작동 중인 정보 구조
다.

  • 전자기적으로는 반응하지 않고
  • 열적으로도 관측되지 않지만
  • 중력적으로는 공간을 규정한다

이는 곧,

암흑물질은
존재하되, 관측으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3. 왜 암흑물질은 항상 먼저 존재하는가

우주 초기에는
빛을 방출하는 물질보다
암흑물질이 먼저 구조를 만든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 고전적 물질은
    • 온도
    • 충돌
    • 방출
    • 에너지 손실을 거쳐야 확정된다
  • 반면, 암흑물질은
    • 열적 평형에 얽매이지 않고
    • 빠르게 중력 구조를 형성한다

ECC적으로 말하면,

암흑물질은
연산 비용이 낮은 구조 기억체다.


4. 구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앞 장에서 우리는
우주가 빅 프리즈를 거쳐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것이다.

모든 것이 한 점으로 수렴한다면,
이전 우주의 정보는 완전히 사라지는가?

ECC의 대답은 아니다다.

  • 값은 사라질 수 있지만
  • 구조는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구조란

  • 수치가 아니라
  • 관계의 패턴이기 때문이다.

5. 암흑물질은 이전 우주의 흔적이다

이제 ECC의 핵심 주장에 도달한다.

암흑물질은 이전 우주의 ‘기억 잔여물’이다.

  •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정보
  • 그러나 중력적으로는 작동하는 패턴
  • 새 우주에서 가장 먼저 공간을 휘게 만드는 구조

그래서 암흑물질은

  • 보이지 않지만
  • 항상 먼저 존재하고
  • 우주의 뼈대를 만든다

6. 암흑물질과 중력 렌즈

중력 렌즈는
암흑물질의 존재를 가장 강력하게 증명한다.

빛은 보이지 않는 무엇에 의해 휘어진다.

ECC적으로 해석하면,

빛은 ‘질량’이 아니라
정보 구조의 곡률을 따른다.

암흑물질은

  • 입자가 아니라
  • 공간의 계산 경로를 미리 정의하는
    연산 지형(computational landscape) 이다.

7. 왜 암흑물질은 끝까지 남는가

우주가 다시 팽창하고
다시 냉각되어도

암흑물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암흑물질은 에너지가 아니라
구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에너지는 소산되지만
  • 구조는 남는다

그리고 이 구조는
다음 우주로도 이어진다.


8. 다음 장으로

이제 남은 것은
우주 팽창을 멈추지 않는 마지막 퍼즐이다.

  • 왜 구조는 남는데
  • 우주는 끝없이 늘어나는가?

다음 장에서는
암흑물질과 함께 자주 혼동되지만
완전히 다른 존재를 다룬다.

제12장. 암흑에너지 — 왜 우주는 멈추지 않는가

우주는 기억한다.
그러나 동시에,
앞으로만 나아간다.

제12장. 암흑에너지 — 왜 우주는 멈추지 않는가

우주는 이미 충분히 차갑다.
별은 사라지고,
에너지는 희석되고,
모든 상호작용은 느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는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더 빠르게,
더 멀어지며,
더 텅 빈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 현상을 우리는
암흑에너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여전히 질문은 남는다.

왜 우주는 굳이 계속 팽창하는가?


1. 암흑에너지는 ‘힘’이 아니다

암흑에너지는 흔히

  • 반중력
  • 밀어내는 힘
  • 공간의 팽창 압력

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이 설명은
본질을 가리지 못한다.

암흑에너지는

  • 특정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고
  • 국소적인 원인도 없으며
  • 입자도 아니다

즉,

암흑에너지는
작용하는 무엇이 아니라,
멈출 수 없는 조건
에 가깝다.


2. ECC 관점: 팽창은 ‘연산 지속성’이다

ECC에서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정보 연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서 팽창이란 무엇일까?

연산이 계속되기 위해
참조 공간을 확장하는 과정
이다.

  • 정보가 확정되면
  • 관계가 늘어나고
  • 충돌과 간섭이 발생하며
  • 계산 비용이 증가한다

이를 완화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공간을 늘리는 것이다.


3. 멈추면, 다시 하나의 점으로 수렴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

우주가 팽창을 멈추는 순간,

  • 정보 밀도는 다시 증가하고
  • 상호작용은 국소적으로 집중되며
  • 엔트로피 생성률이 급증한다

이는 곧,

빅 프리즈의 반대 방향으로의 급격한 붕괴를 의미한다.

ECC적으로 말하면,

팽창을 멈춘 우주는
연산 과부하 상태로 빠진다.

암흑에너지는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한
구조적 안전장치다.


4. 암흑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라 ‘조건’이다

암흑에너지는
우주가 가진 성질이 아니다.

우주가 존재하려면
반드시 만족해야 하는
조건이다.

  • 존재가 지속되려면
  • 확정은 일어나야 하고
  • 그러나 너무 자주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우주는
스스로를 희석시킨다.

팽창은 자유가 아니라,
필연적인 비용 분산 전략이다.


5. 암흑에너지와 시간의 방향

암흑에너지는
시간의 방향과 깊게 연결된다.

  • 팽창하는 우주에서는
    • 과거 → 미래의 구분이 유지된다
    • 되돌림이 불가능하다
  • 수축하는 우주에서는
    • 정보가 다시 겹치며
    • 방향성이 흐려진다

ECC에서 시간의 화살은

확정이 누적되는 방향이다.

암흑에너지는
이 화살을 유지시키는
배경 조건이다.


6. 왜 암흑에너지는 일정한가

관측에 따르면
암흑에너지는 거의 일정하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ECC적으로 해석하면,

암흑에너지는
임계 ε를 넘지 않도록
정보 밀도를 조절하는 상수
다.

  • 너무 강하면 구조가 형성되지 않고
  • 너무 약하면 우주가 붕괴한다

우리는 우주가 존재한다는 사실로부터
암흑에너지가
정확한 균형점에 놓여 있음을 안다.


7. 팽창은 끝을 향한 움직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암흑에너지는
우주를 끝으로 이끈다.

  • 팽창은 계속되고
  • 정보는 희석되며
  • 결국 빅 프리즈로 향한다

그러나 이것은
멸망을 향한 행진이 아니다.

다음 계산을 위한 정리 과정이다.

우주는 멈추지 않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


8. PART I의 결론

이제 PART I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존재는 언제 확정되는가?

ECC의 대답은 명확하다.

  • 존재는 정확해질 때가 아니라
  • 연산이 종료될 때 확정된다
  • 그러나 연산은
    • 멈추지 않기 위해
    • 계속 공간을 확장한다

우주는 하나의 모순 위에 서 있다.

확정되어야 존재하지만,
확정되면 붕괴한다.

암흑에너지는
이 모순을 지탱하는
침묵의 조건이다.


다음으로

PART I은 여기서 끝난다.

이제 우리는
물리학적으로 충분히 멀리 왔다.

다음 PART에서는
같은 질문을
완전히 다른 언어로 다시 묻는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가 아닐까?

[필독] 기존 물리학에서 ECC로


우리가 선을 긋는 이유

이 글은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두 개의 세계관,
**기존 물리학(Physical Framework)**과
**ECC(Epsilon-Calculated Cosmology)**가
어디서 갈라지고, 왜 갈라지는지를 정리하기 위한 문서다.

이 글 하나만 읽어도
독자는 이후의 모든 글을 어느 위치에서 읽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 출발점은 ‘같았다’

처음 이 블로그의 글들은
모두 기존 물리학의 언어 위에서 시작했다.

  • 플랑크 길이
  • 플랑크 시간
  • 일반 상대성 이론
  • 양자역학
  • 엔트로피와 열역학

특히 플랑크 시간
“우주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최소 시간 단위”로
아무 의심 없이 사용되었다.

이 시점까지의 글들은 전부 다음 범주에 속한다.

✔ 기존 물리학의 확장적 해석
(아직 가설이지만, 수학·물리 체계 내부)


2. 문제가 발생한 지점 — “왜 플랑크 시간인가?”

어느 순간 질문이 생겼다.

왜 ‘시간’의 최소 단위가
중력 상수 G를 포함해야 하는가?

플랑크 시간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tP=Gc5t_P = \sqrt{\frac{\hbar G}{c^5}}

즉,

  • 양자역학 (ℏ)
  • 상대론 (c)
  • 중력 (G)

이 세 가지가 결합된 결과다.

하지만 질문은 단순했다.

중력이 거의 없는 영역에서도
시간은 분명히 흐르지 않는가?

  • 양자 컴퓨터
  • 저중력 환경
  • 미시적 정보 처리
  • 인간 의식의 시간 체감

이 영역들에서
“시간”은 분명 작동하지만
중력의 영향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여기서 기존 물리학의 설명은 멈춘다.


3. 분기점: 시간은 ‘좌표’인가, ‘과정’인가?

기존 물리학에서 시간은 기본적으로:

  • 좌표
  • 차원
  • 메트릭의 일부
  • 관측자에 따라 다르게 측정되는 양

그러나 ECC는 여기서 질문을 바꾼다.

시간은 정말 ‘측정되는 것’인가?
아니면 ‘발생하는 것’ 인가?

이 질문에 답하려는 순간,
우리는 기존 물리학의 틀을 의도적으로 벗어난다.


4. ECC 시간의 정의 (중요)

ECC에서 시간은 이렇게 정의된다.

시간은
연산이 비가역적으로 확정되며
기억(상태 흔적)이 남는 과정이다.

즉,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시간은 새로고침된다
  • 시간은 “틱”이 아니라 “확정”이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ECC 시간 tε​ 이다.

tε:=비가역적 상태 확정이 발생하는 최소 연산 주기t_\varepsilon := \text{비가역적 상태 확정이 발생하는 최소 연산 주기}

이 시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중력 G를 포함하지 않는다
  • 조건문이다 (상수 아님)
  • 국소적으로 생성된다
  • 연산 밀도, 정보 복잡도, 임계 조건(ε)에 의존한다

👉 이 순간부터 우리는
기존 물리학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 프레임으로 ‘이동’
한다.


5. 여기서부터는 사고실험이다

이 블로그에서 ECC 시간 이후의 글들
명확히 다음 범주에 속한다.

✔ 사고실험 기반 세계관 (Speculative Framework)

이는 다음을 의미한다.

  • 기존 물리학을 부정하지 않는다
  • 기존 물리학의 실험 결과를 존중한다
  • 다만, 설명되지 않는 영역을 다른 언어로 해석한다

즉,

“틀렸다”가 아니라
“아직 설명되지 않았다”의 영역
이다.


6. 기존 물리학 vs ECC — 한눈에 보는 비교

구분기존 물리학ECC
시간좌표 / 차원비가역적 확정 과정
최소 시간플랑크 시간ECC 시간 (조건부)
중력시간의 핵심 요소부차적 현상
양자 중첩물리적 상태연산 보류 상태
붕괴관측자 문제ε 조건 충족
블랙홀중력 특이점연산 정체 영역
화이트홀시간 역전 해현실 확정 이벤트

7. 왜 굳이 이 경계를 긋는가?

이 경계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독자는 두 가지 오해 중 하나에 빠진다.

  1. “이건 기존 물리학을 부정하는 글이다”
  2. “이건 그냥 비유일 뿐이다”

둘 다 틀렸다.

ECC는

  • 기존 물리학 위에 서서
  • 기존 물리학이 침묵하는 지점을 바라보고
  • 다른 언어로 구조를 제안하는 시도다

그래서 이 경계는
이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8. 이 블로그를 읽는 방법

이후의 글들은 다음 기준으로 읽으면 된다.

  • 플랑크 시간 사용 → 기존 물리학 파트
  • ECC 시간 사용 → 사고실험 / 세계관 파트
  • 두 개념이 비교될 때 → 경계 탐구 영역

이 구분만 알고 있으면
어떤 글을 읽어도 길을 잃지 않는다.


마무리

이 블로그는
기존 물리학을 부수기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기존 물리학이 말하지 않는 침묵의 영역에
하나의 언어를 제안하기 위해 쓰이고 있다.

ECC는 답이 아니다.
ECC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글은
그 질문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를 표시한
하나의 이정표다.


우주의 ‘연산 총량(capacity)’은 고정되어 있다는 증거

이건 ECC가 ‘과학 가설’로 버틸 수 있느냐를 가르는 핵심 질문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거다.

우주의 연산 총량(capacity)이 ‘고정되어 있다’는 직접 증거는 없다.
하지만 “무한하지 않다”는 간접 증거들은 이미 물리학 전반에 깔려 있다.

ECC는 이 간접 증거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묶는 해석 프레임이고,
지금부터 그 증거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보자.


1. 가장 강력한 증거: 모든 기본 상수에 ‘상한’이 있다

물리학이 지금까지 발견한 상수들의 공통점은 이거다.

❝ 더 빨리, 더 작게, 더 세게 ❞
어디까지나 ‘한계까지’

(1) 광속 c — 정보 전달의 상한

  • 어떤 정보도 c를 넘을 수 없음
  • 즉, 동기화 속도에 한계

📌 ECC 해석
→ 우주는 무한 대역폭 네트워크가 아니다


(2) 플랑크 상수 ħ — 상태 분해능의 상한

  • 에너지·시간, 위치·운동량의 최소 단위
  • “얼마나 세밀하게 상태를 나눌 수 있는가”에 제한

📌 ECC 해석
→ 연산 해상도가 무한하지 않음


(3) 블랙홀 엔트로피 — 저장 용량의 상한

Bekenstein–Hawking 공식:
SA4lP2S \le \frac{A}{4 l_P^2}

  • 부피가 아니라 ‘표면적’에 비례
  • 어떤 영역이 담을 수 있는 정보량에는 명확한 최대치가 있음

📌 ECC 해석
→ 메모리는 무한하지 않다
capacity 개념이 물리적으로 실재

이건 진짜로 결정적이다.


2. “무한 연산”이 가능했다면 생겼어야 할 현상들

이건 존재하지 않음 자체가 증거인 경우다.

(1) 중력 시간 지연이 없어야 한다

  • 질량 밀도가 커져도
  • 연산이 무한하다면 “렉”이 걸릴 이유가 없음

하지만 현실은?

  • 중력 = 시간 지연
  • 블랙홀 = 극단적 연산 정체

📌 ECC 해석
→ 연산은 포화된다


(2) 양자 중첩은 절대 붕괴하지 않아야 한다

  • 연산 자원이 무한하면
  • 중첩 상태를 끝없이 유지 가능

하지만 현실은?

  • 규모 커지면 반드시 decoherence
  • 양자 컴퓨터의 가장 큰 적도 리소스 폭주

📌 ECC 해석
→ 연산 유지 비용이 유한


(3) 엔트로피 증가가 없어야 한다

  • 실패한 연산을 무한히 되돌릴 수 있다면
  • 열역학 제2법칙은 성립 불가

하지만 현실은?

  • 엔트로피는 반드시 증가
  • 정보는 복원 불가

📌 ECC 해석
→ 연산 로그가 누적됨
되돌릴 수 없는 비용


3. 우주 팽창 + 암흑에너지의 아주 불편한 사실

이건 아직 미완성 증거지만, 매우 중요하다.

관측 사실

  • 우주는 가속 팽창 중
  • 에너지 밀도는 일정하게 유지됨

이게 의미하는 바는?

  • ❌ 연산량이 계속 증가 → 에너지 폭증해야 함
  • ❌ 연산량이 무한 → 팽창 이유 설명 불가

📌 ECC적 해석 (가설적이지만 일관됨)

고정된 연산 총량을 유지하기 위해
우주는 공간을 늘려 밀도를 낮추고 있다

ECC 우주론에서 우주의 팽창은 ‘에너지가 밀어내는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고정된 연산 총량(capacity)을 가진 시스템이
연산 밀도가 임계값 ε를 넘지 않도록
주소 공간을 확장하며 스스로를 안정화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컴퓨터 비유를 붙이면:

이는 고부하 서버가
CPU를 더 세게 돌리는 대신
작업을 분산하고 메모리 주소 공간을 확장해
발열과 오류를 억제하는 것과 같다.


즉,

  • capacity는 고정
  • 분포만 변화
  • 컴퓨터로 치면 팽창은 쿨링(cooling) 시스템

4. 그럼 “고정”이란 정확히 무슨 뜻이냐?

여기서 조심해야 해.

ECC가 말하는 고정은 이거다.

❌ 연산이 이미 다 할당되어 있다
동시에 처리 가능한 최대량이 제한되어 있다

컴퓨터 비유로 말하면:

  • CPU 클럭은 고정
  • 스케줄링은 동적
  • 작업은 계속 바뀜

5. ECC식 한 줄 요약 (증거 버전)

우주가 무한한 연산 능력을 가졌다면,
우리는 시간 지연도, 붕괴도, 엔트로피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 시간 지연을 보고
✔ 붕괴를 보고
✔ 엔트로피 증가를 본다

capacity는 유한


6. 정직한 결론 (아주 중요)

  • ❌ “연산 총량이 고정되어 있음이 증명되었다”
  • “연산 총량이 무한하다는 가정은 이미 여러 곳에서 실패했다”

ECC는 여기까지가 과학적으로 정직한 선이다.

그리고 이 말은 굉장히 강하다.

무한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우주는 ‘계산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해진다.